2024년 2월 25일 (일요일)
몇일 내내 비오는 흐린 날씨에 금오산 정상이 하얗게 뒤덮혔다. 금오산에 이렇게 폭설로 뒤덮힌는 경우는 오랜만이어서 산행에 나설 채비를 한다. 겨울 금오산에 못가본지 10년은 족히 된듯하다. 아이젠과 스틱을 입구 안내소에서 무료로 대여를 해준다.
산행 시간은 조금 늦은 오후 2시경 시작이다. 시간에 쫏겨 대혜폭포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시간 절약을 해 본다. 주차비는 일일 1,500원 케이블카는 편도 6,000원이다.
금오산에 폭설이 왔다고 눈구경 온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대혜폭포를 지나 단숨에 할딱고개까지 오른다
중간지점 촛대바위와 금오지 구미시내를 배경을 한컷
금오산 저수지 백운교 입구에서 바라본 금오산 - 정상 부근은 운무에 덮혀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구미출신 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 금오산은 구름속에 ...
독립운동으로 19년 옥살이, 죽어선 '박정희'로 오해 받아 #박희광_선생 #삼인조_암살단 #50주기_추모식 https://t.co/vD4bN5vHAG 장호철 기자
— 오마이뉴스 (@OhmyNews_Korea) January 24, 2020
할딱고개에서 낙동강을 향해 찍은 사진 -
금오산 정상 부근은 여전히 구름속에 있다
눈꽃산행을 즐기러 나온 등산객이 매우 많았다.
나뭇가지 마다 눈녹은 물이 뚝뚝 떨어진다.
온통 하얀 세상이다.
산행 중간 중간 마주치는 등산객들의 복장이 하얀 눈과 대조 된다.
빨강색, 노란색 복장과 배낭이 조화롭다.
중턱에서 찍은 사진 - 금오지 그리고 왼쪽위는 봉곡동 그리고 도량동 문성 원평동 멀리 지산들과 낙동강이 보인다.
위로 올라갈수록 설국으로 변하고 있다.
우뚝선 촛대바위
하얀눈과 빨강 등산복이 멋지게 어울린다.
멀리서 산행중인 분들이 눈속에 있다
바위도 눈으로 단장되어 바위인지 잘 모를듯하다.
정상부 오르는 길 이정표 - 마애석불 갈림길이다
마애석불 갈림길에서 보니 구미시가지쪽은 다시 구름때문에 보이질 않는다
한산중인 등산객들, 눈은 더욱 쌓여 하얀색ㅇ이 더 짙다,
정상부로 향하는 길
바위절벽은 눈으로 뒤덥지는 못했다.
온통 하얀 눈으로 덮힌 금오산 중턱 - 여기서부터 진짜 설국의 모습이다.
약사암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이정표 갈림길 주변은 눈이 많이 쌓여있다.
금오산 약사암 입구 - 동국제1문 - 산 정상은 운무로 덮혀 조망이 안된다.
현월봉 (976m) 정상석 주변
운무가 살짝 걷히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 오후 4시 30분경 - 금오산 정상
금오산 약사암
약사암 종각
하산길에 성안 돌담터 모퉁이길
이길은 사람이 거의 가지 않는 길
겨울엔 위험하니 폐쇄된 등산로에 들어가지 맙시다. 오늘도 산행중에 폐쇄된 등산로를 통해 산행하는 사람들 꽤 있던데 -
산행중 눈 무게를 감당치 못해 설해목 부러지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하산길에 운무가 조금 걷혀 형곡동 송정동 그리고 멀리 낙동강을 바라보며
저 아래와는 다른 세상인듯
폭포까지 내려가니 벌써 날이 어두워졌다. 지친 몸을 이끌어 조심조심 산행을 마치고 가볍게 한잔 술로 피로를 푼다.
오늘의 금오산 pic.twitter.com/IOExVkEgjF
— 바람과구름과 緋 (@poong_woon) February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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